류길재, 남북회담 데뷔 앞두고 ‘열공’

류길재, 남북회담 데뷔 앞두고 ‘열공’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북한 연구자 전문성 발휘할 좋은 기회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6년 만에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 무대를 통한 남북회담 ‘데뷔’를 앞두고 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류 장관은 주말을 반납한 채 장관급 회담의 의제를 준비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9일 전했다.

류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근해 간부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수시로 주재하는가 하면 기존의 남북 회담 발언록과 자료집 등 많은 양의 문서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선임자들이 어떻게 회담에 임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이상 북한을 연구해 온 학자인 류 장관에게 이번 회담은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좋은 기회다.

그렇지만 직접 당국간 회담을 해 본 경험은 없기 때문에 책임감과 긴장감 속에 사전준비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장관은 남북 장관급 회담의 우리 측 대표단을 확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회담의 기조발언 등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장관급 회담 무대 데뷔는 개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흔한 기회는 아니다.

2007년 이재정 당시 장관이 제21차 회담에 참석한 이후 6년만이다. 다시 말해 이재정 전 장관과 류길재 장관 사이에 재임했던 김하중·현인택·류우익 전 장관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다만 현인택 전 장관은 2009년 8월 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적이 있지만 이는 공식 회담은 아니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