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한인 단체에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2일 전했다.
미국 서부 한인 실향민 단체 ‘북가주 이북5도민 연합회’ 백형기 사무총장은 VOA에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단체 회원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상봉할 수 있는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문의했으며 이후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백 사무총장은 최근 남북 간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가족 상봉에 대한 이 단체 회원들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북한의 협조 약속에 따라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실향민 회원들이 올가을 방북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정했다. 새달까지 1차 방북 희망자 명단을 작성해 북한 당국에 현지 가족의 생사와 거주지 확인을 의뢰할 계획이다. 백 사무총장은 “첫 방북단 규모는 1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으면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미국 서부 한인 실향민 단체 ‘북가주 이북5도민 연합회’ 백형기 사무총장은 VOA에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단체 회원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상봉할 수 있는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문의했으며 이후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백 사무총장은 최근 남북 간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가족 상봉에 대한 이 단체 회원들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북한의 협조 약속에 따라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실향민 회원들이 올가을 방북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정했다. 새달까지 1차 방북 희망자 명단을 작성해 북한 당국에 현지 가족의 생사와 거주지 확인을 의뢰할 계획이다. 백 사무총장은 “첫 방북단 규모는 1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으면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6-13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