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규식 등 6·25 납북자 인정’ 거듭 비난

北, ‘김규식 등 6·25 납북자 인정’ 거듭 비난

입력 2013-06-30 00:00
수정 2013-06-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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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0일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명예회복위)가 최근 김규식 임시정부 부주석 등 274명을 6·25 전쟁 납북자로 인정한 것을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글에서 명예회복위의 결정은 “(6·25 전쟁) 남침설에 그 어떤 신빙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구실로 외세와의 반(反)공화국 대결 공조와 북침전쟁 도발 책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음흉한 기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규식 선생을 비롯해 명예회복위가 납북자로 인정한 사람들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스스로 월북한 인사들이라며 남한에서 말하는 납북자란 “허위와 날조로 조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29일 논평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최근 북한은 납북자 문제의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자들의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대변인이 명예회복위의 결정에 대해 “조국해방전쟁(6·25 전쟁) 시기 정의와 진리를 찾아 공화국(북한)으로 의거한 통일애국 인사들을 전시 납북자로 조작하는 망동을 부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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