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문수물놀이장 세차례 방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새로 제작한 스키복과 승마복을 점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오후 내보낸 새 기록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주체102 2013. 9)’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주민과 청소년들이 입을 승마복과 스키복 견본을 살펴봤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승마복 도안을 보고 “우리 인민들의 요구에 맞고 운동에 편리하게 승마복의 색깔과 형태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스키복 견본을 살펴보고 마식령스키장에서 주민들이 스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승마복과 스키복 견본을 본 것은 완공을 앞둔 미림승마구락부(클럽)와 마식령스키장의 가동을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교복 견본도 점검하고 “우리 학생들이 새 교복을 입고 나서면 사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나라의 면모가 새로워질 것”이라며 “전국의 학생들에게 교복을 해입히는 사업은 아무리 자금이 많이 들더라도 꼭 해야 하는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이 기록영화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장을 찾은 사실도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 문수물놀이장 건설장을 찾았다.
문수물놀이장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68주년(10월10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표적 건설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