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행 일부 軍 장성 계급 강등

北, 김정은 수행 일부 軍 장성 계급 강등

입력 2013-10-10 00:00
수정 2013-10-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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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현·렴철성·김수길, 중장에서 소장으로 낮춰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자주 수행하던 주요 북한군 장성들의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이날 0시 인민군 지휘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실었다.

이 사진에서 최근까지 인민군 중장(별 2개)이었던 윤동현, 렴철성, 김수길 등이 소장(별 1개) 계급장을 단 모습이 확인됐다.

이들 3명은 올해 들어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자주 수행하던 주요 군부 인사들로 인민무력부(우리의 국방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8개월도 안 된 기간에 2계급이나 강등됐다.

그는 올해 2월 말까지는 군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 동행했지만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김 제1위원장 등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당시 중장 계급장을 단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렴철성 소장은 올해 2월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현장이나 공식 행사장에 자주 등장했다.

1992년에 소장으로 진급한 김수길은 18년 만인 2010년에야 중장으로 승진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소장으로 강등된 셈이다. 그는 올해 5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요 군부 인물의 강등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며 김정은 제1위원장은 강등과 복권을 통해 군부 인사 길들이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작년 11월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 강등됐다가 올해 2월께 대장 계급으로 복귀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도 작년 12월 군 차수에서 대장으로 한 계급 내려앉았다가 올해 2월 차수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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