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해역의 지척에 있는 백령도 해안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국이 밝힌 이번 사고 발생 해상은 백령도 해안에서 불과 1.6㎞ 떨어져있고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도 백령도에서 각각 3~5㎞ 가량 떨어진 해역에 침몰해 있다.
사고 해역과 가까운 장촌포구 등 백령도 해안에서는 이미 함정용 구명조끼,구명보트,헬맷,체육복과 천안함의 안테나 조각으로 추정되는 파편 등이 군에 의해 수거됐다.
때문에 백령도 해안 수색을 담당하고 있는 해병대는 80여명의 장병과 12척의 고무보트를 투입해 주.야간 해안선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백령도 주민들은 최근의 해풍 방향으로 볼 때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화리 주민 조모(72)씨는 2일 “가을부터 봄까지는 요즘처럼 북서풍이 주로 부는데 이러면 실종자나 유류품이 해변으로 밀려오기 어렵다”면서 “보통 8~9월이 되면 남서풍이 주로 불어 섬 남쪽 해안으로 떠내려 오는 여러 물체가 종종 있다”라고 말했다.
어선 선장 김모(35)씨는 “백령도 남쪽 앞바다에서 물에 빠지면 해변으로 흘러 들어오지 않고 먼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섬 남쪽의 반대편 북쪽 해안에는 중국 어선 선원의 시신 등이 떠내려 온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조류에 휩쓸려 해안으로 밀려오는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해안선에서 더 먼 곳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당국이 밝힌 이번 사고 발생 해상은 백령도 해안에서 불과 1.6㎞ 떨어져있고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도 백령도에서 각각 3~5㎞ 가량 떨어진 해역에 침몰해 있다.
<그래픽>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 개요
때문에 백령도 해안 수색을 담당하고 있는 해병대는 80여명의 장병과 12척의 고무보트를 투입해 주.야간 해안선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백령도 주민들은 최근의 해풍 방향으로 볼 때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화리 주민 조모(72)씨는 2일 “가을부터 봄까지는 요즘처럼 북서풍이 주로 부는데 이러면 실종자나 유류품이 해변으로 밀려오기 어렵다”면서 “보통 8~9월이 되면 남서풍이 주로 불어 섬 남쪽 해안으로 떠내려 오는 여러 물체가 종종 있다”라고 말했다.
어선 선장 김모(35)씨는 “백령도 남쪽 앞바다에서 물에 빠지면 해변으로 흘러 들어오지 않고 먼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섬 남쪽의 반대편 북쪽 해안에는 중국 어선 선원의 시신 등이 떠내려 온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조류에 휩쓸려 해안으로 밀려오는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해안선에서 더 먼 곳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