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상사님, 고생 없는 세상에 다시 태어나시길..”

“남 상사님, 고생 없는 세상에 다시 태어나시길..”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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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돌아가신 남기훈 상사님,부디 다음 생에는 이런 고생이 없는 세상에서 태어나시길...”

3일 실종자 중 남기훈(36) 상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터넷에는 애도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해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남 상사가 부디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빌었다.

 또 같은 홈페이지에서 다른 네티즌은 “2001년 참수리 339호정의 사통장님 하셨던 분이 맞군요”라며 “이럴수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에서도 ‘저격수’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남기훈 상사의 때늦은 귀환을 보면서 산 자들은 무엇을 했는가 아쉬움이 남는다”며 “남 상사님의 순국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실종자 45명의 해군 장병은 무사히 귀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도 했다.

 ‘스핑크스’라는 누리꾼도 “한 가닥 생존의 가능성이 무너지는군요...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남 상사의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시민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서모(40)씨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살아있을 거라고 기대했고,생존자로 발견되기를 기도했다”며 “오늘 남 상사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실종자들은 모두 살아 있는 모습으로 구조되길 바라며,군도 이들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말고 구조작업을 서둘러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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