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9년째 사랑의 장학금

현대重 노조, 9년째 사랑의 장학금

입력 2010-04-05 00:00
수정 2010-04-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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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위해 노조에서 봉사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가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장학금 전달을 올해로 9년째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현대중공업 회사가 있는 동구 지역의 17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소년·소녀가장 34명을 선정해 5일부터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는 2002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사랑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19명이고 3년동안 꾸준히 혜택을 받는 학생도 3~4명 된다. 노조는 올해 조합비에서 이들 학생에게 전달할 장학금 예산으로 4800여만원을 정해 놓았다. 장학금은 1년 동안 분기별로 4차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노조는 학생들을 모두 노조사무실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조 간부가 학교마다 찾아가 장학금을 전달한다. 학생들에게 회사까지 와야 하는 불편을 주지 않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역 내 장애인 단체인 ‘사랑 울타리’와 ‘희망울타리’, ‘동구장애인작업장’에도 분기별로 100만원씩 6년째 지원하고 있다.

2000년부터 지역 어르신을 회사 체육관으로 초청해 대규모 경로잔치도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발족해 노동계 안팎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합원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새희망 노동연대라는 제3의 노동세력의 중심으로 봉사하는 노조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최상길 현대중공업 노조 후생복지연대실장은 “현대중공업 노조는 소년·소녀가장과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4-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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