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협상 착수”…장기화 가능성

“삼호드림호 협상 착수”…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0-04-09 00:00
수정 2010-04-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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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해운이 협상 전면…청해부대 철수 검토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석방문제를 놓고 선사인 삼호해운과 해적측이 협상에 착수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9일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선사와 해적간에 석방 협상이 시작됐다”며 “선사인 삼호해운 측이 전면에서 협상을 주도하고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적 납치사건의 성격상 선원들의 최종 석방되기 까지는 협상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은 소말리아 연안에서 정박중인 삼호드림호를 근접 감시 중이며 교섭상황을 봐가며 작전해역인 아덴만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측은 “앞으로 구체적인 협상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제출한 현안보고서에서 “우리 국민 5명을 포함 전체 24명의 신변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외교부와 국방부,국정원 직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상황실이 24시간 합동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적은 정부가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인식할 경우 협상금을 올리고 협상을 지연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선사 측이 전면에서 협상을 주도하고,정부는 협상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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