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거창군의 수능성적 상위권 비결은

시골 거창군의 수능성적 상위권 비결은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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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성적 기초분석’ 결과를 보면 시골의 농촌지역인 경남 거창군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거창군은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발표한 2005~2009년 수능성적 기초분석 결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적을 올려 새로운 ‘교육명문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국 232개 시군구의 고등학교 일반계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거창군은 농촌지역임에도 수능 1등급과 표준점수 상위권에 거의 빠짐없이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수능 1등급 상위 30개 시군구 순위에서 거창군은 수리가를 제외하고 언어영역 7위,수리나 9위,외국어 13위를 기록해 광역시와 대도시를 제치고 전국적으로도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 가운데서도 거창군은 언어영역 4위,수리가 11위,수리나 6위,외국어 6위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거창군교육청은 거창군만의 특수한 교육상황을 우수한 수능성적 비결로 꼽았다.

 거창군에는 거창고와 대성고,거창여고,거창중앙고 등 모두 4개의 일반계 고교가 있는데 거창고와 대성고,거창여고 3개 학교가 신입생 모집과 교육과정 운영이 일반학교에 비해 자유로운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들이다.

 3개 학교들은 경남 또는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우수학생들을 선발할 기회가 더 많았고 지역출신 학생들도 외지학생들에 자극받아 면학열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거창지역 고등학생 중에는 경남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대구권에서 중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많다.

 이 때문에 거창군은 중학교 재학생수보다 고등학교 재학생수가 많은 특이한 교육구조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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