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 “오후 들어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 예상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 인양을 맡은 민간업체가 21일 3번째 인양용 체인을 해상 크레인에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해군 관계자는 “인양팀이 오전 6시30분 잠수사를 투입해 3번째 체인을 연결하기에 앞서 유도용 와이어를 거는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인양팀은 20일 강한 너울성 파도에 끊어진 3번째 체인을 회수한 뒤 새 체인을 연결하기에 앞서 유도용 로프를 함체와 해상 크레인에 연결했다.
새로 사용되는 체인은 92mm 두께로 종전에 사용했던 88mm보다 4mm 더 굵어 강한 파도에 더욱 잘 견딜 수 있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인양팀은 3번째 체인 연결에 성공하면 마지막 4번째 체인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도 할 계획이다.
백령도 해역에는 오전 8시30분 현재 바람이 초속 8~12m로 불고 파고도 1~2m로 일고 있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백령 기상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바람이 초속 9~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2.5m로 높아질 전망이다.내일은 초속 10~14m의 강풍과 2~3m의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