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싸인 박보람 하사 백령도 임시 안치

태극기에 싸인 박보람 하사 백령도 임시 안치

입력 2010-04-23 00:00
수정 2010-04-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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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실종 장병인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22일 밤 백령도는 긴박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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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발견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발견 22일 밤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 부근에서 발견된 천안함 실종 장병 박보람 하사.
연합뉴스


☞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박 하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10시20분께 고무보트에 태워진 채 장촌포구에 도착했다.

 한결같이 엄숙한 표정을 한 영송병들은 고무보트에서 조심스레 박 하사의 시신을 내려 태극기로 감쌌다.

 운구요원 6명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병대 앰뷸런스에 천천히 고인을 옮겼다.

 해병대원 10여명은 장촌포구 앞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었다.

 박 하사의 시신은 해병대 6여단 의무중대에서 1차 검안을 마친 뒤 백령병원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고인은 23일 오전 9시께 영현낭에 안치돼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된다.

 박 하사의 아버지는 함수 인양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평택 2함대에서 침몰해역으로 이동중 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현재 백령도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해난구조대 요원들은 이날 오후 9시21분께 함미가 인양된 지점 부근에서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중작업 중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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