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이용료 추가비용 더 든다

어린이집 이용료 추가비용 더 든다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5년전보다 현장학습비 등 92% 늘어

어린이집의 전체 납부 비용은 5년째 제자리 걸음인 반면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현장학습비 등 추가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5일 발표한 ‘2009년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를 가진 2554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어린이집 납부 비용은 월평균 16만 8000원으로 이중 보육료가 11만 4000원, 추가비용은 5만 4000원이었다.

앞서 2004년 조사에서는 전체 납부 비용이 16만 4000원이었고, 이중 보육비가 13만 6000원, 추가비용은 2만 8000원이었다. 전체 납부 비용이 2%(4000원) 오르는 동안 추가비용은 92%(2만 6000원)가 늘어난 셈이다. 정부의 보육료 지원으로 보육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정작 어린이집들은 추가비용을 늘리는 ‘장삿속’을 보였다.

추가비용에 따른 부담감은 다른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어린이집 이용 경비가 부담스럽다는 비율은 62%로 2004년 58.1%보다 늘었고, 비용을 전액 면제받는 경우에도 추가비용 때문에 3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73.4%가 ‘없다’고 답해 2004년 71%보다 늘어나 추가비용에 대한 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0-04-26 1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