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인근지역 말라리아 주의보

휴전선 인근지역 말라리아 주의보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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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6일 말라리아 발생이 5월부터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휴전선 인근 위험지역의 주민과 군인,여행객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규모는 현역군인 364명,전역자 316명을 포함 모두 1천317명으로 2008년보다 28.7% 늘었다.

 통상 말라리아 환자는 5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지며,민간인은 8월,군인은 7월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경기도 연천,파주,김포,동두천,강원도 철원,인천시 강화·옹진군 등 7개 시·군을 지정했으며 경기도 고양시,의정부시 등 15개 시·군은 잠재위험지역으로 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위험지역 시·도별로 회의를 열어 휴전선 인근지역 주민과 군인,여행객들에 대한 예방관리를 강화토록 했다.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5월부터 9월까지 야간(오후 10시∼오전 4시)에 낚시,야외캠핑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불가피하게 야간외출을 해야 할 경우 긴 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또 의복에 모기 기피제를 살포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한편 옥내에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고 모기구제용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위험지역에 다녀온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흔히 민간에서 ‘학질’로 불리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돼 인체 적혈구 내에 기생하면서 고열과 함께 오한,식은땀,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지만,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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