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당진군수 신병확보 주력

검찰 당진군수 신병확보 주력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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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의 수뢰의혹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6일 잠적한 민 군수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민 군수가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실패한 뒤 잠적함에 따라 이 사건을 인천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비리사건과 병합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여권위조의 경우 현행범인 만큼 인천지검으로부터 사건 관련서류가 넘어오는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민 군수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25일 오후 당진군청내 민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관사,관용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컴퓨터 본체와 2박스 분량의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민 군수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감사원이 발표한 10여명중 군청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수뢰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이 발표한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자료가 방대한 만큼 신중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위조여권을 통한 도피 시도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군수는 감사원 감사에서 특정 건설사에 관급공사를 몰아주고 3억원 상당의 별장을 뇌물로 받는 등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위조여권을 이용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뒤 잠적했다.

 서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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