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까지 해줬는데…” 음주 아내 때려

“간이식까지 해줬는데…” 음주 아내 때려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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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간 이식 수술을 받고 나서도 계속해 술을 마신 아내를 때린 혐의(폭행)로 이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중랑구 면목동 자기 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던 아내 이모(44)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이씨는 지난해 8월 간경화를 앓던 아내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줬지만 수술 후에도 아내가 술을 자주 마셔 평소 불만이 많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 이씨도 흉기를 휘둘러 남편의 인중에 2cm가량의 상처를 낸 혐의로 입건됐지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부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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