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주택관리인이 전세금 수십억원 챙겨 잠적

시흥서 주택관리인이 전세금 수십억원 챙겨 잠적

입력 2010-07-21 00:00
수정 2010-07-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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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시흥일대 원룸단지 건물을 관리해온 주택관리인 부부가 세입자들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 수십억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13명은 시흥시 정왕동 원룸단지 건물 수십채를 관리해온 H주택관리 대표 B씨 부부가 세대당 1천500만~3천만원씩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채 잠적했다며 지난달 22일 B씨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A씨 등 고소인들은 고소장을 통해 원룸 건물주로부터 건물 관리를 위임받은 B씨 부부가 세입자들과 전.월세 계약을 맺고 받은 전세보증금 20억~30억원을 가로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 부부의 신병 확보에 나섰으나 이들은 고소장 접수 이틀 전인 지난달 20일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부부는 2002년부터 시흥 정왕동 일대 원룸단지의 건물 수십채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중이며 B씨 부부를 횡령 혐의로 수배했다.

 시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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