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가 절정을 맞으면서 해수욕장마다 피서인파가 넘쳐나는 가운데 31일 오전 속초 대포항 입구 7번 국도가 피서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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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일대는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6만명까지도 몰리지만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곳을 찾은 시민은 2만5천명에 불과했다.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휴가철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도시를 빠져나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주말이면 하루에 등산객 2만~3만명이 찾는 북한산 역시 이날 입장객은 2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북한산관리소 측이 전했다.
북한산관리소 측은 “7~8월 주말은 교외나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시민이 많아 도심에 있는 주요 산을 찾는 등산객은 오히려 줄어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도심 속 휴식공간이지만 최근 물놀이장이 개장된 관악산과 가족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난지캠핑장을 찾은 시민은 평소 주말보다 많았다.
관악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3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관악산을 찾았다”며 “24일 개장한 물놀이장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난지캠핑장은 8월까지 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 기간 예약이 모두 끝났으며,이날 방문한 인원은 1천500여명에 달했다.
난지캠핑장을 관리하는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이가 어리거나 가족 중 연세 드신 분이 있는 경우,또 휴가가 짧거나 휴가비용이 부담되는 분이 대체 휴가지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피서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등 일부 주요 간선도로는 새벽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었으며 오후 3시 현재까지도 일부 구간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만 약 35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6시 이후에나 고속도로의 정체가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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