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병사 사고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

“가해 병사 사고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

입력 2011-07-05 00:00
수정 201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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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권승혁 일병에게 가장 먼저 총격” 전언



4일 강화도 해병대 해안 초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고의 가해자 김모(19) 상병이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했으며, 숨진 권승혁(20) 일병에게 가장 먼저 총기를 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 사고로 사망한 권승혁 일병의 사촌형 권욱(30)씨는 이날 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김 상병이 사고 당일인 오늘(4일)도 소대장과 상담받으면서 ‘잘하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며 이날 오후 군 당국이 강화도 사고현장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가진 브리핑 내용 일부를 전했다.

권씨는 또 “김 상병이 근무조가 아닌 상황에서 총기를 발사했고 승혁이가 가장 먼저 복부를 포함, 상반신에 3방을 맞고 나서 박치현(21) 상병, 이승렬(20) 상병, 그리고 이승훈(25) 하사가 총소리를 듣고 상황실에서 뛰어나오다 차례로 맞았다”며 “권혁(19) 이병은 김 상병을 저지하다 대퇴부에 맞았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이어 권씨는 “김 상병이 관심사병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를 간접적으로 뒷받침해주는, 1주일 전 권 일병과 친형(군 복무중)과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아울러 권씨는 이날 현장 방문 때 ‘가해자가 자격지심에서 그런 것 같다’는 내용의 부대 상관이 작성한 문건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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