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청의 공문 협조..서포터즈 안전도모 차원”
강원도 내 경찰 고위간부가 부하직원 2명과 함께 군비 지원을 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응원단으로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공무냐, 외유성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8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스키 활강경기가 열리게 될 정선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 78명이 ‘서포터즈’로 남아공 더반에 다녀왔다.
이들 공무원 중에는 해당 지역의 경찰 고위 간부 등 경찰관 3명도 포함됐다.
그러나 1인당 경비 440만원 중 일반인에겐 140만원씩을 부담시킨 반면, 경찰관 3명과 공무원 16명은 전액 지원됐다.
서포터즈에 경찰간부 등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정선군에서 공문 등으로 협조 요청이 있었고, 내부에서도 공식 국외 출장 절차를 거쳐 참가한 것”이라며 “치안이 불안한 남아공 현지에서 서포터즈의 안전과 응원 참여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두 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때도 경기 종목이 열리는 지역의 경찰 간부가 서포터즈들의 안전 등을 목적으로 출장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