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에 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北 반응 주목

김정일 생일에 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北 반응 주목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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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정일 생일인 16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대북전단을 살포한다.

北핵실험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된 지금 대북전단 살포에 유난히 민감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6일 오전 11시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대북전단을 공중 살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임진각에서의 전단 살포를 불허한 뒤 처음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단 20만장과 미화 1달러짜리 1천장,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소책자 500권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날려보낼 방침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류평화에 역행하는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북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 주민 스스로 세습독재를 종식시킬 것을 호소하기 위해 대북전단을 띄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년 김정일 생일에 대북전단을 띄웠던 자유북한운동연합은 3월 2일까지 한 달간 임진각 망배단에 집회신고를 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임진각 타격’을 위협하고 나서 서부전선에 긴장이 고조됐다.

군(軍)과 경찰은 같은 달 29일 대북전단을 띄우려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의 임진각 진입을 통제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는 막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일 임진각 주변에 경찰을 집중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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