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의료원 경영개선에 분명한 입장 내놔야”

“경남도, 진주의료원 경영개선에 분명한 입장 내놔야”

입력 2013-05-16 00:00
수정 2013-05-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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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의 경영 개선 대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는 최근 노조가 인력·병상 감축을 골자로 한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도와 사측이 여전히 ‘노조가 획기적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경남도가 실제 고려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대화가 아니라 노조 해산, 전 직원 일괄 사직 뒤 재취업, 핵심 노조 간부 퇴출 등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부실 운영의 책임자이자 2009년 종합감사 때 지적 사항의 주된 당사자로 지목된 모 간부(경남도 파견 공무원)가 지난 4월 명예퇴직 후에 최근 일용직으로 채용된 데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간부가 환자 퇴원을 종용하고 노조원들에게 명예·조기퇴직을 강요하는 등 사실상 폐업 강행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나영명 노조 정책실장은 “도가 의료원 폐업으로 의료원의 부실 운영과 부정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며 “노조의 정상화 방안을 가지고 성실하게 대화,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리는 “노조의 정상화 방안을 비공식 또는 공식으로 제출받은 바 없기 때문에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며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간부를 한 달간 다시 채용하기로 한 것은 그가 업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린 한시적 조치일 뿐이고 노조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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