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9일 이재현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쯤 검사 등 10여명을 서울 중구 장충동 이 회장 자택에 보내 6시간 동안 빌라 1~4층에서 각종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 수색 대상에는 이 회장 신체와 자동차는 물론,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지내는 건물 4층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현장에 없어서 신체 압수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해외 법인이나 조세피난처 등을 통해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백억원대 탈세를 한 의혹이 있고 이와 관련해 여러 불법 활동을 지시, 보고 받았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