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서 입국 거부당한 중국女 자해 소동

김해공항서 입국 거부당한 중국女 자해 소동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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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으로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에서 거부당한 뒤 자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오후 10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2층 보안구역 입국 거부 대기실에서 중국인 W(46·여)씨가 손목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안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W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W씨는 앞서 중국 웨이하이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OZ344편으로 오후 7시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출입국 심사대에서 명확한 입국 목적이나 체류지 등을 이야기하지 못해 입국거부됐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보안검색직원이 입국거부된 W씨를 엑스레이 검사 등 1차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고 입국거부 대기실에서도 2차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위해물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W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눈과 관련된 화장품으로 손목을 그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입국 거부 대기실에는 안전요원 2명이 근무를 서고 있었음에도 W씨의 자해시도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는 입국거부자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는 W씨를 상대로 정확한 자해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W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중국으로 출국시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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