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가면 쓰고 스마트폰 훔친 중학생들

스파이더맨 가면 쓰고 스마트폰 훔친 중학생들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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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4범, 18범도 포함…20초만에 범행 끝내고 도주

서울·경기 일대의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새벽 시간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경기 일대의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새벽 시간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군 등이 가면을 쓰고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  영등포경찰서 제공
서울·경기 일대의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새벽 시간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군 등이 가면을 쓰고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
영등포경찰서 제공


서울·경기 일대의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새벽 시간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군 등이 범행 당시 착용했던 가면들. 영등포경찰서 제공
서울·경기 일대의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새벽 시간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군 등이 범행 당시 착용했던 가면들.
영등포경찰서 제공


경찰은 또 공범인 송모(15)군 등 5명과 도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스마트폰 12대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 구로, 경기도 부천, 의왕 등지에서 총 8회에 걸쳐 스마트폰 135대(시가 1억 1천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대당 20만∼30만 원씩 받고 팔아 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대리점 출입문을 반복해 밀거나 강화유리를 벽돌로 깨고 침입했다. 침입을 시도했으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미수에 그친 사례도 9건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 번 범행할 때 3∼5명이 몰려다녔으며 범행이 쉬운 대리점을 미리 골라놓고 1시간 가량 망을 보다가 20초 만에 범행을 끝내고 도주하는 등 치밀하게 행동했다.

이군 등 5명은 첫 범행 당시 얼굴을 숨기려고 스파이더맨이나 해적 얼굴 같은 캐릭터 가면을 썼다가 두 번째 범행부터는 모자만 눌러쓰는 대범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모두 14∼15세로 대부분 중학생인 이들은 동네 친구 사이로 집을 나와 모텔을 전전해왔으며 검거된 8명 가운데 7명은 이미 보호관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군과 김군은 각각 특수절도 등 전과 14범, 18범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부족했고 노래방에서 놀거나 문신을 하려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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