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조직원 활동,고교생 ‘짱’ 37명 붙잡아

조폭 조직원 활동,고교생 ‘짱’ 37명 붙잡아

입력 2013-06-02 00:00
수정 2013-06-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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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단체에 가입한 뒤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9)군 등 10대 37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H파 조직원인 이들은 2011년 9월11일 오후 9시쯤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공원에서 자신들을 무시한다며 다른 폭력단체 조직원들을 각목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비슷한 이유로 10대들에게 3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이들은 대전지역 12개 학교에서 소위 ‘짱’으로 불리는 학생들로 H파 조직원들의 권유로 폭력단체에 가입했다. 이들은 선배 조직원으로부터 ‘인사를 잘 할 것’, ‘조직 행사에는 무조건 참석할 것’ 등의 행동강령 준수도 지시받았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가담정도가 약한 26명을 훈방조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의 1대 1 멘토링을 통해 이들이 다시는 폭력조직에 가입하지 않도록 돕고, 자퇴한 학생들은 검정고시를 보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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