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꺼리는’ 모텔 투숙객 노려 새벽 상습절도

‘신고 꺼리는’ 모텔 투숙객 노려 새벽 상습절도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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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복역 중 배운 기술로 모텔 객실 문 열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투숙객이 잠든 사이 모텔 객실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4시30분께 서울 시내의 한 모텔에서 드라이버로 객실 문을 열고 침입해 현금 135만원을 훔치는 등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방법으로 29회에 걸쳐 총 2천13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투숙객과 모텔 종업원들이 대부분 잠이 든 새벽 4∼5시 사이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텔 투숙객들은 피해를 봐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절도 등 동종 전과 9범으로 교도소 복역 중 동료 수감자들에게 드라이버로 여관 객실 문을 여는 방법을 배웠으며 지난해 3월 출소 후 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모텔 절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현장감식,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분석해 김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그가 임시로 머물던 모텔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용산구 일대 여관을 전전해왔으며 훔친 돈은 생활비와 도박자금으로 탕진했다”며 “피해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어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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