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식백지신탁 심사…주식부자 의원 랭킹 3위

안철수 주식백지신탁 심사…주식부자 의원 랭킹 3위

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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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받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일 공직자 주식백지신탁 심사대에 올랐다. 심사를 통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정되면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안 의원은 심사를 통해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결정되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의 정몽준, 고희선 의원에 이어 국회의원 주식부자 3위에 랭크돼 있다.

안전행정부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산하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안랩주식 186만주, 1천17억4천200만원 상당(10일 종가 5만4천700원 기준)을 보유한 안 의원에 대해 이날 심사를 진행중이다.

심사는 이날 저녁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입법·사법·행정부 공직자가 보유한 주식의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는 곳이다. 국회의원은 자신이 활동하는 상임위가 보유 주식과 직무관련성이 있는지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에서 안 의원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이 안랩 주식과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 안 의원은 안랩 주식을 1개월 이내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해야 한다.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으면 계속 보유할 수 있다.

백지신탁심사위원회 집계를 보면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심사청구 대상자 가운데 보유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통지를 받고 1개월 내에 주식을 매각했거나 백지 신탁한 경우는 18.8%였다. 나머지 81.2%는 심사를 통과했다.

현재로선 어떤 판정이 나올 지 예단할 수 없지만 안 의원이 거액의 주식 보유자라는 점에서 심사위가 꼼꼼하게 살필 가능성이 크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 예산결산심의위원회 등은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나 보건복지위 등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안 의원이 심사를 통과하면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로 1조5천744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정몽준 의원, 농우바이오 790만주와 2천138억원 상당을 보유한 고희선 의원에 이은 3위의 국회의원 주식 부자가 된다.

안 의원이 랭킹 3위가 될 경우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로 751억원 상당을 가진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4위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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