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무도AG 예매율 저조…텅빈 관람석 우려

인천 실내·무도AG 예매율 저조…텅빈 관람석 우려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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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열리는 2013년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의 입장권 예매율이 저조해 관람석이 텅텅 빌까 우려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7일 정산 기준으로 실내·무도아시안게임 입장권 2천850장을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매권을 뺀 전체 2만9천114장 가운데 9.7%만 판 것이다.

판매액도 3천500만원으로 목표액 3억9천700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대회와 경기 종목 자체가 일반인에게 생소한 데다 시민 홍보가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매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스포츠댄스인데 전체 1만2천여장 가운데 2천400여장(20%) 팔렸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예산 문제 때문에 입장권 판매 홍보를 이달 들어서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며 “홍보가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온라인 예매는 지난 4월 15일부터, 오프라인 예매는 이달 5일부터 시작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예매 비중은 2대 8 정도 된다.

예매 기간이 훨씬 긴데도 온라인 예매율이 저조한 이유는 온라인에서는 개인이 최대 4장까지만 예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는 30명 이상의 단체 예매도 가능하다.

지역 공공기관이나 경기 종목 관련 협회, 동호회 등에서 단체 예매가 주로 이뤄졌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일인 이달 29일까지 기관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예매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저조한 외국인 예매율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가정과 아시아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지역 외국인 지원센터, 사업장 등과 접촉을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무리해서 예매율만 높이기보다는 관람석이 웬만큼 찰 수 있도록 내실있는 관객을 모으겠다”며 “일부 종목은 외국인에게 친숙한 거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대회 개막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 대회를 잘 모르는 시민도 있다.

연수구에 사는 이모(25·여)씨는 “아시안게임은 그나마 알겠는데 실내·무도는 대회 이름이나 종목이 생소하다”며 “내 관심 부족일 수도 있지만 국제대회 치고 홍보가 부족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내달 6일까지 8일간 인천시내와 인근 일부 도시에서 개최된다.

당구, 볼링, 체스·바둑&e스포츠, 댄스스포츠, 실내카바디, 킥복싱&무에이, 크라쉬, 풋살, 25m 쇼트코스 수영의 9개 종목이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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