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해임건의에 ‘충격’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해임건의에 ‘충격’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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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 기관장 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원장 박윤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사상 초유의 기관장 해임건의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조직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KINS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면서 “이런 경험이 없어서 앞으로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기관장 73명 가운데 유일하게 E등급을 맞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박 원장은 잇따른 원전안전 사고핵심현안인 국내 원자력 신뢰회복보다 해외 원자력안전규제 지원 사업을 통한 수입증대에 주력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중립적인 감독활동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빛(영광) 3호기 원전 품질보증서 위조 문제를 비롯해 지난해 기술성적서 위조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 1년6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상태다.

KINS 관계자는 “원장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은 상태”라면서 “공문을 공식적으로 받아봐야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 알겠지만 일련의 사고가 모두 저희 책임은 아닌데 안타까운 점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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