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육교사 이직 증가…장기근속 유도 대책 시급

인천 보육교사 이직 증가…장기근속 유도 대책 시급

입력 2013-06-23 00:00
수정 2013-06-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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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보육교사의 이직 규모가 해마다 커져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월 원래 근무지에서 퇴직한 보육교사는 4천12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천553명보다 16% 늘어났다.

보육교사의 퇴직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매년 1분기에 집중되고 있다. 작년 퇴직 보육교사 6천462명 중 55%(3천553명)가 1분기에 퇴직했다.

학부모는 영유아의 정서 안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신학기에 보육교사의 퇴직률이 높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보육교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남구, 연수구, 남동구가 동일 보육시설에서 3∼4년 이상 근무한 보육교사에게 매달 3만∼4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일선 보육교사들은 이직률을 줄이려면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줄이고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년 보건복지부의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하루 평균 9시간 28분을 일하고 월평균 155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특히 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월평균 115만원에 불과해 처우가 더욱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민간 보육시설과 국공립시설 간 격차 완화, 보수지급체계의 불합리성 개선 등 정부 차원의 개선책과 별도로 보육교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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