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경전철 이용객 늘어도 고민은 여전

김해시 경전철 이용객 늘어도 고민은 여전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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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승객 감소에 추가지원 요구할까 걱정

경남 김해시가 대중교통수단의 두 축인 경전철과 시내버스의 이용객 증감이 엇갈려 고민하고 있다.

26일 김해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는 경전철은 수요 예측치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이용객이 점차 늘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용객 증가로 수입이 느는 만큼 MRG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경전철의 MRG 약정으로 김해시가 앞으로 20년간 민간사업자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전철 1일 평균 이용객은 이달 들어 3만 7천46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만 4천672명)보다 8%(2천789명) 늘었다.

지난달의 1일 평균 이용객도 4만 235명으로 작년 같은 달(3만 6천637명)보다 9.8%(3천598명) 증가했다.

반면에 시내버스 이용객은 줄고 있다.

시내버스 1일 평균 이용객은 이달에 6만 2천91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만 6천565명)보다 5.5%(3천652명) 줄었다.

지난달에도 6만 5천550명으로 작년 같은 달(6만 8천603명)보다 4.5%(3천53명)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시내버스를 타던 시민 상당수가 김해공항 접근성 용이 등으로 이용 대중교통수단을 경전철로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김해시는 풀이했다.

비수익노선 등 버스업체의 경영 손실을 보전하는 김해시는 버스 승객의 감소로 추가 지원을 요구할까 내심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버스 노선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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