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청구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청구

입력 2013-06-27 00:00
수정 2013-06-27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에 연루된 김하주(80) 영훈학원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미지 확대
김하주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 연합뉴스
김하주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
연합뉴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학부모들에게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9000만원을 받고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 등)로 김 이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받은 9000만원이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54)씨에게서 전달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임씨는 2009∼2010년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 5명에게서 9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지난 14일 구속기소됐다.

김 이사장은 개인 차량 유류비, 영훈중 증축 공사비 등 법인 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돈을 영훈초·중학교의 예산으로 처리하고 법인 예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성적 조작에 직접 관여하고 학교 회계를 조작해 거액을 챙기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25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3-06-27 8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