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부산국제영화제 ‘된서리’

태풍 다나스 북상 부산국제영화제 ‘된서리’

입력 2013-10-08 00:00
수정 2013-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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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 예상 경로(8일 오전 4시 기준). 기상청 제공
태풍 다나스 북상. 예상 경로(8일 오전 4시 기준). 기상청 제공
태풍 다나스 북상 부산국제영화제 ‘된서리’

10월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된서리를 맞았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BIFF조직위원회는 해운대 비프빌리지 ‘파빌리온’에서 예정됐던 8∼9일의 모든 야외 행사를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태풍 다나스의 이동 경로에 부산이 위치해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조직위는 파빌리온에서 예정된 ‘이상일 감독과 와타나베 켄, 야기라 유야’(오후 3시), ’임권택과 임권택의 배우들’(오후 6시 30분) 등 2건의 오픈 토크와 임권택 감독의 핸드 프린팅(오후 7시 30분) 행사를 모두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로 장소를 옮겼다.

9일에는 ‘친구2’의 야외무대 인사를 비롯 7건의 행사를 실내인 비프힐 1층으로 옮기고 3건의 야외무대공연은 아예 취소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태풍 다나스 북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파빌리온 주변 등 야외에 설치된 협찬사 홍보부스를 모두 철거하고, 영화진흥위원회 부지에 설치한 천막과 간이건물의 유리를 철거했다.

영화의전당 측도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인한 강풍에 대비, 건물의 빅루프를 지탱하는 단부지지시스템(지지대 2개)을 가동하는 등 태풍 대비에 들어갔다.

웅장한 규모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영화의전당 빅루프(162.53x60.8m)는 초속 65m의 강풍과 진도 7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만,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단부지지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BIFF조직위 한 관계자는 “영화 상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야외무대 행사도 실내로 옮겨 진행하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야외무대 등 임시 건물은 철거했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상황을 봐가며 다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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