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북상…오늘 밤 부산 동쪽 바다 통과

‘다나스’ 북상…오늘 밤 부산 동쪽 바다 통과

입력 2013-10-08 00:00
수정 2013-10-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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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풍속 초속 36m 강한 태풍…최고 200㎜ 이상 폭우 예상 8일 낮 제주 지역 초속 30m 강풍에 100㎜ 이상 비 쏟아져

‘10월 태풍’ 다나스(DANAS)가 8일 낮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6m로 크기는 ‘소형’, 강도는 ‘강’으로 세력이 다소 꺾였다.

다나스는 시속 30㎞ 이상의 빠른 속도를 유지해 이날 오후 9시 부산 남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자정께 부산 동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다가와 남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앞으로 빠르게 북동진해 8일 밤 대한해협을 거쳐 9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8일 밤늦게, 9일 아침 이후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남해안·전라남도·경상남도·부산·울산에 태풍특보를 확대했다.

다나스는 육상에 상륙하지는 않지만 8일 아침부터 9일 오전 사이 태풍의 예상진로에 가까이 위치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초속 25∼3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내륙 지역에는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후 4시 현재 제주·서귀포와 전남·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다. 제주 지귀도 31.3㎧, 제주 고산 30.3㎧, 흑산도 22.1㎧, 거문도 25.3㎧, 매물도 27.9㎧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다나스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중심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에는 강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북 북부 동해안 일부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 윗세오름 174.0㎜, 제주 어리목 124.5㎜, 제주 선흘 89.0㎜, 울진 온정 53.5㎜를 기록했다.

9일 오전까지 남부 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강원 영동,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 50∼1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에서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예상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서는 5∼30㎜, 충청남도·강원 영서 남부·충청북도·전라북도에서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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