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나와라” 대검앞 난폭운전 행패 30대 검거

“검찰총장 나와라” 대검앞 난폭운전 행패 30대 검거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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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앞에서 난폭운전으로 공공기물을 파손한 운전을 한 혐의로 박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40분께 BMW 3시리즈 승용차를 몰아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출입 차단기를 들이받아 부수고 대검 앞 왕복 8차로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중앙선을 수차례 넘나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이 순찰차를 동원해 제지하려 하자 서초3동 사거리를 지나 남부터미널 쪽으로 달아났다.

뒤를 쫓던 경찰은 골목길로 사라진 박씨를 잠시 놓치기도 했지만, 차량번호의 등록 주소지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박씨를 다시 발견, 추격 1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도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박씨는 연행되면서 “검찰총장 나와라” “대법원장 나와라” “당신들이 경찰인줄 어떻게 아느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공용물건 손상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박씨가 경찰서에 와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동기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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