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서식

성남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서식

입력 2013-10-29 00:00
수정 2013-10-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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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 / 성남시 제공
하늘다람쥐. / 성남시 제공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하늘다람쥐가 경기도 성남시 영장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영장산 사기막골 인공 둥지에 하늘다람쥐 한 마리가 보금자리를 튼 것을 지난 24일 확인해 29일 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성남 지역에서 반딧불이, 은어, 알락해오라기, 금개구리 등 보호종이 발견된 적이 있지만 하늘다람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2011년 2월 자연환경조사 때 영장산 일대에서 하늘다람쥐 배설물을 확인하고 서식실태를 관찰하고자 지난해 11월 인공 둥지 24개를 사기막골과 갈현동 지역에 분산 설치했다.

이번 하늘다람쥐 발견은 1년여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결과물이다.

시는 주변 지역에 하늘다람쥐가 더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관찰과 보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야생생물보호구역 추가 지정과 생태계 보호 장치를 검토 중이다.

성남지역은 외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녹지율이 76%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남한산성 자락 양지동, 은행동, 상대원동 등 3곳 21만259㎡를 야생생물보호 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야행성인 하늘다람쥐는 서식환경이 까다로워 상수리나무와 잣나무가 섞여 있는 곳이나 순수 침엽수림에서만 서식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 나무껍질, 풀잎, 나뭇가지 등을 모아 보금자리를 만들고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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