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장애인 대상 성범죄 100건 중 98% 검거”

경찰청 “장애인 대상 성범죄 100건 중 98% 검거”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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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폭력범죄 100건 가운데 98건이 검거되는 등 검거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장애인 대상 성폭력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 494건에서 2012년 656건, 올해 9월까지 647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2011년 장애인 성폭력을 다룬 영화 ‘도가니’ 등을 매개로 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범죄 신고가 늘어난 결과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반면 미검률은 2009년 1.7%에서 2010년 8.4%로 치솟은 뒤 2011년 6.5%, 2012년 4.6%, 올해는 9월까지 2.0%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준 미검률 2.0%는 같은 기간 전체 성폭력범죄 미검률(8.9%), 강도범죄 미검률(4.7%)과 비교할 때 뚜렷이 낮은 수준이다.

경찰은 장애인 대상 성범죄 관련 지표가 이처럼 개선되는 데는 장애인협회 등 관계 기관과 쌓은 긴밀한 협조 체제가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4∼6월 민관 합동으로 장애인 시설이나 자택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여성들을 방문, 성폭력 피해 장애인 38명을 찾아내 구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이날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 장애인 관련 7개 단체와 정기 회의를 열어 장애인 성폭력범죄 대응 방안과 하반기 장애인시설 등 방문 일정을 협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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