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눈’ 지난해보다 8일 빨라…서울 첫눈은 5일 늦어

‘대구 첫눈’ 지난해보다 8일 빨라…서울 첫눈은 5일 늦어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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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대로에 올해 들어 첫눈이 내리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대로에 올해 들어 첫눈이 내리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18일 오후 대구에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 11월 26일보다 8일 일찍 내린 첫눈이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눈으로 대구에 눈이 쌓이진 않겠지만 경북 구미·상주·성주에는 1cm 미만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내 곳곳에 눈발이 흩날리자 시민들은 눈 오는 풍경을 휴대전화 사진기로 찍는 등 첫눈을 반겼다.

앞서 경북에서는 지난 17일 상주에서 첫눈이 관측됐지만 쌓이지는 않았다.

대구기상대 한 관계자는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만주지역의 저기압이 경북 위쪽 고기압과 부딪치며 온도차로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다”며 “내일 아침까지는 대구와 경북 곳곳에 눈발이 보이겠다”고 했다.

서울에도 이날 오후 2시 10분쯤부터 올들어 첫눈이 내렸다. 서울 첫눈은 지난해보다 5일 늦고 평년보다 3일 이른 것이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18일 새벽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진 청주, 천안, 목포, 순천, 상주, 서산, 대전, 보령, 고창 등지에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지 않아 적설량이 기록되지 않아도 진눈깨비와 싸락눈 등이 관측되면 첫눈으로 간주한다.

이번 눈구름대는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날 때 바다와 공기의 온도 차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기상청은 “눈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날리기 때문에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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