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광주 아파트 주민,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붕괴위험’ 광주 아파트 주민,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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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기둥 균열로 한 달 넘게 대피 중인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 입주민들이 자치단체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광주 평화맨션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기둥 2개가 파열된 평화맨션 B동은 물론 A동도 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재난위험시설인 E등급으로 판정됐다”며 “172세대 500여명의 이재민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위험을 당해 자력으로 해결해나갈 방법이 없다”며 북구가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할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B동 주민들은 구에서 소개한 원룸이나 자녀 학교 인근 등에 월세를 내고 임시거주하거나 친척집 등에 뿔뿔이 흩어져 생활 중이며 A동에도 조만간 대피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라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공포 속에서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생활은 피폐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주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기 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국가의 지원 아래 최대한 빨리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형사고나 자연재해로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이 필요한 경우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수 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정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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