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女승무원 마음에 안든다며 얼굴을…

40대男, 女승무원 마음에 안든다며 얼굴을…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4-09-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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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술 더 안줘”…비행기 운항 방해사범 첫 구속

비행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성 승무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을 때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상해 및 업무방해)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4일 오전 2시쯤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 B(30·여)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치 20일의 병원 진단서가 나왔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더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를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나 이후 A씨가 출석 요구를 잇따라 거부하고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구속됐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지난달 18일 여객기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승무원 폭행 사건 등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린 이후 이와 관련한 첫 구속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에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싱가포르 국적 외국인을 불구속 입건한 뒤 강제출국 조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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