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창호)는 조합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장모(76)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사무실과 장 회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첩보에 따라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산림조합장 출신인 장 회장은 10년째 산림조합중앙회를 이끌고 있다.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3월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사가 이와 관련된 선거사범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4-09-2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