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학교 운동장서 대학생이 초등생 성폭행

한밤중 학교 운동장서 대학생이 초등생 성폭행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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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이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최모(20)씨를 붙잡아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서울 강북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12·여)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전날 밤 오후 11시께 동네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가 최씨와 마주쳤고, “화장실을 함께 가자”는 말에 별 의심 없이 따라갔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A양이 만나려던 친구와 안면이 있는 점을 이용해 A양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는 밤늦은 시각인데다 학교에 당직을 서는 직원이 없어 최씨의 범행을 막을 수 없었다.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범행 후 집으로 돌아가 태연히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곳임에도 학교에서는 성폭행·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을 무릎에 앉히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전남 영암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60대 남성이 대낮에 10세 미만의 여아 4명을 구석진 곳으로 유인, 옷을 벗도록 한 뒤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로 나체 사진을 찍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숙직 경비근무를 하던 70대 남성이 이 학교 학생인 10세 여아에게 성인 동영상을 보여주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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