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2 뉴스1
“산발적 집단감염 여러 지역서 발생
추석 등 10월 연휴 영향도 지켜봐야”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2달 만에 1단계로 돌아왔다”면서도 아직 산발적 감염의 위험이 있어 방역수칙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3주간 일일 확진자는 100명 미만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50명 내외, 비수도권은 15명 내외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격리 치료 환자는 9월 초 4800여명에서 최근 1500여명까지 줄어드는 등 의료대응 여력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추석 등 10월 연휴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한 것과 관련해 “약 2달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된 것과 자영업자 부담 등 민생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 2단계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되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 수도권은 타 지역에 비해 진정세가 더딘 만큼 핵심 방역수칙을 음식점, 결혼식장, 종교시설 등 15종 시설까지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적 운영중단과 폐쇄는 최소화하면서 시설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 방역을 강화했다”며 “각 방역주체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심각한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등을 부과토록 해 책임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광복절 이후 거의 2달 만에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로 돌아왔다. 해외의 재유행 흐름과 달리 우리나라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국민적인 동참과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