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38.4도 찜통더위… 태풍 ‘카눈’이 더 부추긴다

여주 38.4도 찜통더위… 태풍 ‘카눈’이 더 부추긴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8-01 23:20
수정 2023-08-02 06: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다음주도 폭염·폭우 ‘도깨비 날씨’

이미지 확대
폭염 그래픽. 서울신문DB
폭염 그래픽. 서울신문DB
폭염과 폭우가 거듭되는 ‘도깨비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덥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지금도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찜통더위를 더 부추기겠다.

기상청은 1일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치솟았고 경기 여주시 점동면은 최고기온이 38.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전망을 보면 오는 11일까지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에 달하겠다. 특히 4일과 5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보됐다. 미국에서 폭염을 부른 ‘열돔’은 소나기가 잘 내리지 않고 막혔던 공기 흐름이 풀리면 붕괴되지만, 우리나라는 여름철이 지나야 더위가 풀리는 구조라 미국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좁은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9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3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50㎧(시속 180㎞)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카눈은 3일쯤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5~6일에는 정체하면서 강도가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카눈의 이후 경로도 전망이 엇갈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장마의 영향으로 지난달 폭염 일수가 6일에 그쳤지만 8월 들어 폭염이 지속되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8년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2023-08-02 2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