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7일 경찰에 체포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메모. 대구경찰청 제공
이와 관련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7일 동대구역에서 체포한 A씨에 대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검거된 이후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대상으로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체포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A씨에게 살인예비 혐의 적용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이력 등도 확인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렸고, 이 모습을 지켜본 사회복무요원이 신고, 철도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는 살인 예고 메모와 흉기 2점을 가방에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