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 또 SAT 문제 빼내 수업 의혹

강남 학원, 또 SAT 문제 빼내 수업 의혹

입력 2013-10-10 00:00
수정 2013-10-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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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험, 美 3월 문제와 같아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가 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SAT 응시생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일부 학원에서 지난 3월 미국 현지에서 치렀던 SAT 시험에서 출제된 문제를 가지고 수업을 했다는 의혹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5일 치른 10월 한국 SAT 시험이 지난 3월 미국 시험과 똑같은 문제로 나와 해당 문제를 먼저 접한 학생들이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SAT 공동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과 칼리지보드는 문제 유출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한국의 SAT 학원 12곳이 미국 현지 시험에서 유출한 문제로 강의한 정황이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았고, 한국 내 SAT 시험이 연 6회에서 4회로 축소되는 촌극을 빚은 바 있다.

ETS 관계자는 “10월 한국 SAT 시험을 앞두고 문제가 지적돼 본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SAT 문제 유출 학원에 대해 퇴출 방침을 세우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10-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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