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부린 용의자(가운데)를 피해 시민들이 달아나고 있다. 엑스 캡처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최모(22)씨는 1차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 하고 괴롭혀 죽이려고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범행 이외의 별다른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최씨를 상대로 이날 중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 등 명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59분쯤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등으로 현재까지 모두 14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위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