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모색은 어떻게

진로 모색은 어떻게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① 중등교사·연예인은 전망 어두워 ② 부모님 조언은 ‘양날의 칼’ ③ 원하는 전공 선택이 우선

음악치료사, 국제회의 기획자, 운동처방사, 여행설계사, 컴퓨터중매인…. 알 듯 모를 듯 생소한 이 직업들도 7년 뒤인 2020년에는 일상적인 직업이 돼 있을 것이다. 이 중에 어떤 직업은 이미 한물간 직업이 돼 있을 수도 있다. 그만큼 미래 사회 직업의 세계는 학부모와 학생의 전망을 압도할 정도로 다원화되고 창조적으로 될 것이다. 지금 10대들은 일생 동안 3개 이상 영역에서, 5개 이상 직업과 12~25개 직무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 사회 변화에 따라 직업 세계도 변한다. 10대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되는 2020년에는 고학력, 고급 기술 인력이 증가하고 방송·예술·디자인·경영 기술 등 전문화된 직업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첨단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됨에 따라 첨단 직업도 늘어나게 된다. 2020년 직업의 70%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2020년 기술의 80%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미래 유망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청소년의 희망 직업 10선에 꼽히는 중등학교 교사, 패션 디자이너, 연예인 등의 직업전망지표는 밝지 않다. 직업전망지표란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적합해 발전 가능성이 있고, 고용 수요가 높으면서 소득이 높은 직업을 말한다. 정보 기술 관련 직업, 세계화 관련 직업, 첨단 과학 관련 직업, 문화산업·보건·의료 관련 직업 등의 직업전망지표는 높은 편이다.

자녀가 직업을 선택할 때 부모의 생각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하지만 부모들은 안정적이고, 소득이 높고, 공부를 잘해야만 하는 직업을 권한다. 그 결과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따라갈 수도 있다. EBS 다큐멘터리 60분 부모를 보면 이직준비생 6명의 적성(다중지능)검사를 했더니 그들의 희망 직업과 적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의대생, 연구원, 영어교사처럼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적성과 직업이 일치하고, 갈등하는 사람은 적성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적성과 진로를 정한 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했을 때 성취율이 높고, 자신이 본래 원했던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예컨대 일어일문학과를 가면 여행사나 통번역가만 되는 게 아니라 기자, 패션 브랜드관리자(MD), 문화·예술 관련 직업 등 다양한 길로 발전시킬 수 있다.

2013-06-04 22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