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수도권大 수시 2차 지원 늘어… 어려운 수능에 불안감 커진 탓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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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5075명 접수… 9.4%↑ 수시 1차 논술 응시율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 대학 37곳이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648명(9.4%) 증가한 13만 507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 17개 대학엔 6.7% 증가한 4만 3020명, 수도권 20개 대학엔 10.8% 증가한 9만 205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은 지난 15일 마감한 대학들의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선택형 수능으로 정시 예측이 어려워져 수능 이후 수시 1차의 대학별 고사인 논술 응시율이 상승한 데 이어 수시 2차 지원자가 늘었다”면서 “불안한 수험생들이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수도권 대학의 수시 2차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13.75대1에서 12.54대1로 떨어졌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안양대 등 4곳이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원서 접수를 하는 수시 2차 전형을 신설하는 등 전체 모집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시 2차 모집 인원은 지난해 8976명에서 1만 772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경기대(서울) 35.26대1, 경기대(수원) 27.75대1, 안양대 26.71대1 순으로 높았다. 서울만 보면 경기대 경쟁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국대 21.09대1, 건국대 16.99대1, 서울여대 16.64대1, 이화여대 11.86대1 순이다. 학과별로는 4명을 뽑는 경기대(수원) 경찰행정학과 일반전형에 244명이 지원해 6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주말 동안 치러진 주요 대학의 수시 1차 논술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높게 집계됐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니코 멜레의 ‘거대 권력의 종말’, 플라톤의 ‘대화’ 등을 인용해 출제한 한양대 논술 응시율은 67%로 지난해 65%보다 소폭 늘었다. 미래주의, 연암 박지원의 선변 문학 등 교과서 내용 중심의 제시문을 출제한 한국외대 논술 응시율은 모집 단위별 68~71%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11-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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